절세천금, 게임 속 공준 찐사랑 이야기

 

절세천금 '공준', 막 자라나는 배우의 매력

 

'공준'이라는 배우를 '산하령'을 통해서 알게 됐다면 자연스럽게 이어서 보게 되는 사극(고장극) 드라마가 바로 '절세천금'이죠(찡긋).

'절세천금'은 게임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이 사랑을 찾아야만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공준'은 절세천금에서 연정왕 '종무매' 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종무매는 중국 로맨스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츤데레 왕' 캐릭터입니다.

여자 주인공(임낙경)에 감정이 생기기 전과 후의 행동이 극명하게 나뉘는데, 공준은 종무매가 상대방(임낙경)에게 감정이 막 생기는 시기,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고 하는 행동들을 꽤 귀엽게 연기합니다.

 

임낙경이 다른 남자와 만나 이야기 나누는 모습에 질투를 하거나, 원하는 대답이나 행동이 나오지 않았을 때 입을 삐쭉거리면서 투덜거리는 모습들은 종무매를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특히, '임낙경'과 '유수문'이 시장을 둘러보러 나갔을 때 둘 사이를 최대한 갈라놓으려고 하는 그의 노력을 보면 눈물겹기까지 합니다. 귀여워요.

'절세천금'에서 공준의 연기는 '산하령'의 '온객행' 역의 연기만큼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기대는 살짝 내려놓고 귀여운 표정들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보다 보면 막 자라나는 배우 '공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귀엽거든요.

절세천금에서 여장한 공준

 

 

 

게임 소재의 사극 드라마

 

'절세천금'은 2019년 아이치이(iQiyi)에서 24부작으로 방영됐고, 시즌 2 격인 '절세천금 완결 편'은 2020년 유쿠(YOUKU)에서 27부작으로 방영됐습니다.

편당 30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구성되어 있어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절세천금 포스터

 

중국에서는 게임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꾸준히 제작되어 왔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e스포츠가 굉장히 인기를 얻고, 게임 산업이 성장하면서 제작비와 인기를 보장할 수 있는 '게임'이 소재로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게임 소재 드라마로 양양 주연의 현대극 '미미일소흔경성(2016년 작품)', '전직고수(2019년 작품)'를 꼽습니다.

사극으로도 제작됐는데, '수가적성진(2020년 작품, 나일항, 하화 주연)', '전하가 이상해(2019년 작품, 당효천, 황일영 주연)' 등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사극은 대부분 게임 속 배경 안으로 들어가서 사랑을 쟁취하는 내용으로 그려지는데 '절세천금'도 이러한 플롯을 따라갑니다. 

 

 

 

주인공의 최종 선택은?

 

절세천금에서 임낙경 역을 맡은 정추홍

집에서 게임만 하던 게임 마니아 '임낙경(정추홍)'은 어느 날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게임 속, 재상의 딸이 된 임낙경이 현실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게임 속 남자 주인공을 공략해 진정한 사랑을 얻어야 됩니다.

임낙경은 게임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연정왕 '종무매(공준)', 시위 유수문, 거상의 아들 강헌우 등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특히 종무매와는 좋든 싫든 지속적으로 엮이게 됩니다.

'종무매'와 '임낙경'의 첫 만남이 재밌습니다. 난데없는 종무매의 상반신 노출도 그렇고, 임낙경 때문에 상반신이 노출된데 화가 난 종무매의 얼굴을 보고 '잘생겼다'라고 좋아하는 임낙경도 보통은 아닙니다.

사실, 임낙경은 소위 말하는 '얼빠'입니다. 처음 만난 4명의 남자를 얼굴만 보고 좋아합니다. 물론, 얼굴을 확인한 순간에 찰나의 속마음을 보여준 것이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임낙경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임낙경은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였습니다. 하지만 게임 세계에 들어가서부터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기 위해 정면돌파합니다.

 

 

'절세천금'이 자신의 짝을 찾는 이야기가 중심이라면, 시즌2인 '절세천금 완결 편'은 진정한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 위주로 구성됩니다.

주인공 임낙경은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마침내 자신의 마음속에 누가 자리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지만, 상황이 꼬이면서 둘은 쉽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로맨스 드라마가 그렇듯이 사랑 앞에서 위기 상황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임낙경의 최종 선택, 진정한 사랑은 과연 누구에게 향할지 (다 보이지만 모른 척) 기대하면서 시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절세천금은 티빙, 왓챠, 웨이브에서 시청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