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운석전, 츤데레 장저한(장철한)과 쥐징이의 매력

MulStu. 2023. 1. 11.

 

'운석전'은 2018년 중국 아이치이(iQiyi)에서 방영된 사극(고장극)으로 로맨스물입니다. 총 48부작으로 쥐징이와 장저한(장철한)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장저한(장철한)의 이유 있는 용비야

 

운석전-약초밭을-돌아다니는-한운석-쥐징이

 

'쥐징이'는 중국에서 4천돌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데뷔 당시 미모로 인기를 얻습니다. 그룹 SNH48의 멤버로 활동했는데, 아이돌보다 연기 활동에 집중하면서 2015년부터 많은 드라마에 출연합니다.

 

쥐징이는 '운석전' 출연 당시 분장, 의상 등 아름답게 표현된 주인공(한운석)의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진왕 용비야 역을 맡은 '장저한(장철한)'은 '산하령'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장저한은 '산하령' 이전에 '운석전'으로 중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습니다.

 

'운석전' 방송 당시, 장저한의 연기에 대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극 내내 시종일관 유지하는 무표정 때문에 연기 논란이 생겼던 겁니다.

 

흰옷입고-무표정으로-있는-용비야-장철한

 

하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장저한의 연기가 이해되기도 합니다.

장저한이 연기한 '용비야'는 자신을 감추기 위해 절제된 행동을 합니다. 독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이 극대화되면 '독거인'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독거인으로 변하면 자신의 존재와 자신이 지키려고 한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니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면서 살아가는 게 용비야에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장저한도 인터뷰를 통해 '캐릭터 성격과 상황 상 감정 표현을 크게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감옥에서-누군갈-바라보는-용비야-장저한

 

장저한과 쥐징이의 케미도 볼만합니다.

두 배우의 케미는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제작자들에게도 인정받아 이후 장저한과 쥐징이는 '여의방비(2020년 작품)'라는 드라마에서 부용(쥐징이), 숙왕(장저한)으로 다시 한번 만나게 됩니다. 

 

 

 

운석전, 의외로 멈출 수 없는 스토리 라인

 

운석전-포스터

 

'운석전'은 탄탄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보다 보면 중간에 끊을 수 없는, 매력 있는 드라마입니다.

무표정의 진왕 용비야(장저한)와 씩씩한 한운석(쥐징이)이 처음엔 서로 의심하고 거리를 두나, 상대방의 성격을 이해하면서 점점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사랑하는 과정까지 가는 스토리 라인이 촘촘하진 않습니다. 두 주인공의 자꾸 엇갈리는 상황 때문에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중간중간 사건을 다양하게 삽입하면서 재미를 줍니다. 

 

운석전-결혼식-준비하는-한운석

 

'한운석(쥐징이)'은 얼굴에 생긴 독창으로 인해 추녀로 소문나 있습니다.

한운석은 태의의 딸로 친아버지, 양어머니의 구박에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한운석은 의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독술에 관심을 가지고 의술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어느 날 얼굴에 있는 독창을 치료하기 위해 약초를 캐러 산에 올랐다가 진왕 '용비야(장저한)'를 만납니다. 우연히 산속에서 시작된 둘의 만남이 격한 운명으로 들어갑니다.

용비야는 신분을 숨긴 채 훗날을 도모하고 있는 진왕으로 현재 왕의 동생입니다.

왕과 태후는 능력 있고 주변 사람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용비야가 마뜩지 않습니다. 사건을 만들어서 용비야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던 와중에 가문도 별 볼 일 없고, 얼굴에 독창까지 있는 한운석과의 혼인을 명합니다.

 

용비야에-기대어있는-한운석-쥐징이-장철한

 

태후는 용비야가 세력이 커지는 것을 막고 한운석을 진왕가의 첩자로 보내 일거양득을 노릴 심산이었습니다. 예전에 태후와 한운석 어머니의 약속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혼인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태후는 한운석에게 어머니의 거취를 알고 있다고, 속이고 진왕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할 것을 지시합니다. 한운석은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태후의 지시에 따르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진왕 용비야와 함께할수록 나라를 생각하는 진왕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태후의 지시에 의문을 갖게 됩니다. 

 

한운석(쥐징이)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용비야(장저한)를 보호하는데 그 방법들이 귀엽고 재밌습니다.

 

용비야에게-안겨있는-한운석


용비야 몸에 있는 문신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문신을 봤다'며 거짓으로 고하거나, 매일 용비야의 일과를 써서 보고할 때마다 없는 일과를 지어냅니다.

심지어 일과를 적는 종이에 자신도 모르게 '용비야 보고 싶다'는 문장을 써넣어서 놀래기도 합니다.

극 전반, 한운석이 용비야를 신뢰하는 과정으로 가는 사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런 한운석을 보며 가끔 얼굴에 미소를 띠는 용비야를 보다 보면 시청자도 본인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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