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전문중적진천천 두 개의 보석, 조로사 정우혜

MulStu. 2023. 1. 12.

 

전문중적진천천 조로사 정우혜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 '조로사'와 '정우혜'

 

'전문중적진천천'은 사랑스러운 '조로사'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진천천(진소천)'역을 맡은 '조로사'는 시종일관 귀엽고 사랑스럽고 멋집니다. 진천천은 '조로사'의 맞춤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 소화력이 훌륭했습니다. 조로사 말고 다른 배우가 그 역을 맡았더라면 진천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로사는 진천천 그 자체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가 좋아서 시청자들의 평가도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조로사는 방송 직후 진천천 역으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주연급 배우로 우뚝 서게 됩니다. 

 

'조로사' 외의 또 하나의 발견, 바로 '한삭(한명성)'을 연기한 배우 '정우혜(저우혜)'입니다. 날카롭지만 병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한삭(정우혜)은 진천천을 사랑하게 되면서 표정부터 바뀝니다. 평소 잘 웃지 않던 표정이 극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미소 짓고, 활짝 웃습니다. 질투도 합니다. 소소한 질투부터 대놓고 하는 질투까지 질투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의 행동과 표정만 보더라도 진천천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시청자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문중적진천천'을 보다가 '정우혜(저우혜)'에게 치였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정도로 정우혜도 이 드라마의 보석 같은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전문중적진천천'은 조로사와 정우혜의 열연과 재미있는 스토리 라인으로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게 됩니다. 

  

 

내 이야기 속에서 살아남기

 

'전문중적진천천'은 중국 텐센트 TV에서 2020년에 방송된 판타지 로맨스 사극 드라마로 총 2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모태솔로이자 인기 없는 작가 '진소천(조로사)'은 자신이 쓴 드라마 대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화원성의 셋째 공주 '진천천'이 됩니다. 원래 진천천은 천방지축 말괄량이에 3일 만에 단명하는 캐릭터로, 소설 속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단역입니다. 소설 속에서 독으로 죽게 되는 진천천. 작가 본인이 그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이야기의 흐름대로 작품을 위해 죽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모든 상황이 소설대로 진행되어야만 자신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진소천(진천천)은 소설에서 그랬던 것처럼 둘째 언니와 '한삭(정우혜)'과의 연을 맺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진천천과 한삭은 처음부터 강렬한 만남으로 이상하게 꼬이더니 혼인까지 하게 됩니다. 심지어 그에게 점점 끌리게 됩니다. 그녀는 소설대로 진행되는 방법 말고 다른 방식으로 현실세계로 돌아갈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한삭'은 현호성의 왕자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화원성의 보물인 '용골'을 먹어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골을 얻기 위해서 둘째 공주든 셋째 공주(진천천)든 크게 상관없었던 그는 진천천과 사랑 없는 정략결혼에 크게 반발하지 않고 혼인하게 됩니다. 처음엔 용골을 얻는 목적 말고는 다른 데 관심이 없었던 한삭도 진천천과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이상하게 그녀가 점점 신경 쓰입니다. 

 

 

매력적인 배경 설정도 드라마의 재미 요소

 

'전문중적진천천'의 또 다른 매력은 배경 설정입니다. 여성과 남성 중심의 사회를 재밌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진천천(조로사)이 공주로 있는 '화원성'은 여성 중심의 사회입니다. 여자가 사회생활을 하고 남자가 집안일을 담당합니다. 군대도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성주(성의 주인)를 비롯한 성 안의 주요 직책은 전부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한삭이 왕자로 있는 '현호성'은 남성 중심의 사회입니다. 대립 관계에 있는 두 나라가 평화 유지를 위해 정략결혼이라는 방식을 선택해 기계적 평화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본 가치관이 다른 두 나라의 공주와 왕자가 만나 생기는 일들은 결코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배경 설정이 드라마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는 소재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방영 2년 만에 시즌2 제작에 대한 루머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조로사'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 주인공 역 캐스팅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정확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 스토리와 매력 있는 캐릭터를 시즌2로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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