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운지우, 서브 커플이 시청 포인트! 승뢰 입덕 주의보

MulStu. 2026. 1. 8.

 

‘운지우’를 정주행 했습니다!
화려한 화면과 첩보물 특유의 쫄깃한 심리전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는데요. 한편으로는 떼거지 '망건’이 등장해 눈살이 찌푸려지는 요소가 있었습니다.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드는 작품이었어요. 후…

 

그럼에도 궁상각(승뢰)과 상관천(노욱효)이 만들어가는 서브 커플의 케미는 미쳤달까요.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은 케미였습니다.

 

승뢰_노욱효_운지우
궁상각(승뢰)과 상관천(노욱효)

 

운지우의 줄거리와 시청포인트, 아쉬운 결말까지 핵심만 짚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운지우 줄거리와 아쉬운 엔딩

 

‘운지우’는 2024년 5월 아이치이에서 방영한 24부작 고장극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티빙, 왓챠,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무봉에서 첩자로 길러진 운위삼(우서흔)이 궁문에 위장 잠입하는 걸로 시작합니다.

운위삼은 궁 씨 가문의 비밀을 알아내야 하는데요. 그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기를 쓰고 궁자우(장릉혁)의 신부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의심하고 안도하고 의심하고 안도하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그 상황에서도 궁자우는 운위삼을 시종일관 믿습니다. 그 믿음이 사랑을 만들어내죠. 

 

운지우 포스터
운지우 포스터

 

후계자 싸움, 첩자 미션, 가문 간(무봉, 궁문) 싸움이 주를 이루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야기의 대부분이 머리싸움입니다. 첩보물인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라 저는 지루하지 않고 집중하면서 봤습니다.

 

엔딩은 매우 매우 매우 아쉽습니다. 

 

(스포 주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메인 커플과 서브 커플 모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브 커플의 헤어짐은 끝맺음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궁상각(승뢰)이 상관천(노욱효)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잘 보내주죠. 궁문을 떠나는 상관천을 붙잡지 않습니다.   

메인 커플은요. 마지막 장면 때문에 혼란스러워요.
운위삼(우선흔)이 돌아온 건지 돌아오지 않은 건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이야기가 끝을 맺죠. 심지어 운위삼의 생존까지 의심하게 하면서 완전하지 않게 끝납니다. (감독님 그래서 어쩌라는 거죠…?)

괜히 있어 보이게 끝내려다 망한 대표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허허.  

 

 

 

서브 커플의 케미

 

운지우는 주인공 커플 궁자우와 운위삼 주변의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 어둡고 침착한 운위삼을 잘 소화한 우서흔과 맑고 곧은 궁자우를 잘 연기한 장릉혁도 훌륭했지만요.

저는 서브 커플 이야기를 집중해서 풀어보려 합니다.

 

드라마 보는 내내 궁상각(궁자우 형)과 상관천(무봉의 첩자)의 케미가 눈에 확 들어왔거든요. 둘의 이야기가 아주 쫀득해요.

서로 의심하고 가까이 뒀다가도 밀어내는데요. 순딩미가 1도 없는 둘이라, 계산적이고 전략적으로만 서로를 대합니다. 그러다가 본인도 모르게 서로에게 빠져듭니다. 

로맨스와 긴장감을 모두 잡은 흔치 않은 케미입니다.

 

운지우_궁상각_승뢰_포스터
궁상각 역의 승뢰(운지우)

 

 

승뢰가 궁상각 역을 맡았습니다. 정말… 너무 찰떡! 워낙 눈매가 날카로운 편이라 예민하고 철저한 궁상각과 이미지적으로도 잘 맞았고요.

운지우라는 작품이 워낙 전체적으로 차가운 톤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게 또 승뢰의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작품 자체가 승뢰가 연기한 궁상각을 돋보이게 한달까요.

궁상각이 상관천을 바라보는 눈빛이 분명 차갑거든요? 근데 따뜻해요. 묘한 눈빛입니다. 찢어진 눈매가 이리도 매력적이라니…

 

운지우_상관천_노욱효_포스터_세로
상관천 역을 맡은 노욱효(운지우)

 

상관천 역은 노욱효가 맡았습니다. ‘옥골요’나 ‘칠시길상’에서 크게 임팩트가 없었던지라 흐릿했었는데요. 운지우에서는 제대로 눈도장을 찍습니다.

부드러운 얼굴에 차가운 첩자 그 갭이 묘해서 노욱효에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첩자로서 흔들리지 않고 차가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상관천 앞에서 순간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굉장히 예쁘고 예쁩니다.

승뢰, 노욱효 두 배우의 케미는 극의 긴장감을 가져가면서 재미를 더합니다.

 

 

화면, 좋거나 나쁘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운지우는 화면의 미장센에 집중합니다. 컷 하나도 허투루 촬영하지 않은 게 보입니다.

운지우는 컬러감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붉은 계열, 검은 계열을 잘 엮어서 분위기를 만듭니다.

장소마다 가져가는 컬러가 달라요. 설공자네(?)를 보면 흰색, 파란색 계열을 주로 쓰고요. 월공자네(?)는 녹색 계열을 주로 씁니다. 장소별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의 의상만 보더라도 컬러에 신경 쓴 걸 알 수 있습니다.

 

운지우_망건
운지우에서 망건 쓴 모습(포스터)



하지만... 우리나라 망건을 떼거지로 막 쓰고요. 일본 문양을 썼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베껴서 아름다워봐야 뭐 하나요. 화면의 일부인 소품을 이렇게 쓰다니. 정말 중드 보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확! 씨. 자꾸 쓰지 말아라. 망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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