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만의 드라마가 많이 보입니다?!
장만의가 최근 열심히 달리긴 했죠. 암요.
소 같이 일한 그를 위해(?) 세 번째로 고른 장만의 드라마 '류주기'입니다.
'류주기'는 더우반 평점 7점 후반대일 정도로 2024년 방영 당시 중국에서 평이 좋았던 작품이었죠. 저는 무엇보다 장만의와 왕초연의 케미가 궁금해서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류주기는 2024년 8월에 중국 위티브이(WeTV)에서 방영된 40부작 로맨스 고장극입니다. 여기에 정치, 복수 이야기가 소스처럼 들어가 있습니다.
드라마는 기억을 잃은 류면당(왕초연 분)과 회양왕 최행주(장만의 분)의 가짜 결혼 이야기입니다. 서로의 신분을 감추고 속고 속이는 생활이 중반까지 이어집니다. 그 이후는 회양왕이 일방적으로 류면당을 쫓아다니는데, 그 모습이 꽤나 귀여워요.
메인 커플 외에도 귀엽고 잔잔한 두 커플이 더 등장합니다. 이 커플들의 이야기가 양념으로 들어가는데요. 볼만합니다. '류주기'는 각 커플의 매력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예요.
세 커플의 각기 다른 매력
회양왕-류면당
회양왕과 류면당은 극의 메인 커플로 '류주기' 전체 이야기의 다이내믹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사실, 예상 가능한 전개를 가지고 움직입니다. 헤어졌다가 만나고 헤어졌다고 만나고를 반복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이 너무 반복돼서 지루 할 때쯤... 회양왕(장만의)의 뻔뻔한 잔망이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저는 △ 류면당(왕초연 분)이 초반에 기억을 잃었을 때와 후반에 △ 회양왕이 류면당을 쫓아다닐 때가 특히 좋았습니다.
초반에는 왕초연이 너무 예쁘게 나오고요. 후반에는 장만의의 잔망이 너무 매우 진짜 귀여우니까 중간에 살짝 지루하더라도 꼭 끝까지 보세요.(찡긋) 특히, 고백해 놓고 류면당이 '노' 하니까 줬던 거 다시 뺏는 모습! 그 모습이 그저 특히 많이 귀엽!
장만의가 연기할 때 특유의 무표정이 있죠. 류주기 후반에는 그 무표정들이 무너지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멀쩡하고 똑똑한 회양왕이 류면당만 보면 질투하면서 갑자기 흥분하고 갑자기 애교를 떨다가 갑자기 바보가 됩니다.
덕분에 장만의가 연기한 회양왕의 의외의 면을 보게 되는데요. 장만의가 원래 저런 연기도 가능했었나? 싶을 정도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 소화합니다.
왕초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예쁩니다. 회양왕 보면 활짝 웃는 류면당(왕초연)과 그녀 앞에서만 무너지는 회양왕(장만의)을 보다 보면 케미가 묘하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잘 어울립니다.
조천-하진
조천은 '장츠' 배우가 맡아 연기합니다. 아니, 이 분... 연기를 너무 맛깔나게 잘하는 거 아닙니까?
조천(장츠 분)은 후작으로 회양왕(장만의)의 절친입니다. 조천은 극 전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한량처럼 돌아다니다가도 주변에서 필요로 할 때 적재적소에 나타나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애는 잼병이에요... 네. 유독 하진(류령자 분) 앞에서만 작아집니다.
하진은 능력 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항상 뒷전인데요. 그런데도 그녀는 자신을 잃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그 모습이 당당하게 표현되기도 하는데요. 그게 조천 앞에서 극대화됩니다. 조천은 하진의 그런 당당함에 언제나 당황하죠.
그래도 그녀가 위기에 있을 때 조천은 후작이라는 본인의 지위를 활용해 그녀의 걸림돌을 확 눌러버립니다. 하진을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하죠.
하진은 그런 조천을 보며 스며들었을 거예요. 저도 왜인지 모르지만, 조천이 뒤로 갈수록 귀여워 보였거든요. 껄껄껄.
지유-석설제
황제, 황후 커플입니다. 이 커플은 잔잔합니다. (황제 지유는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일념관산에서 류시시를 쫓아다니는 제자였...)
서로 처음엔 원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지하게 되는데요. 이게 다 황후인 석설제(원후원 분)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똘똘하고 본인이 어디까지 관여를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황후 덕에 황제(상화삼 분)는 침착하게 나라를 정비해 갑니다.
류면당을 잊지 못하는 황제가 황후의 설득으로 회양왕에게 류면당을 보냅니다. 부드럽게 설득하고 격하지 않게 받아들이죠. 이런 게 진정한 천생연분일지도요. 황제는 황후의 마음을 받아 (언제나) 현명하게 대처합니다.
티격태격하고 헤어졌다 만나는 류면당-회양왕, 하진-조천 커플과는 다르게 침착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류주기는 세 커플의 로맨스가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나오는 캐릭터들마다 매력적이라 재밌게 느껴질 거예요.
로맨스 고장극을 좋아하시는 분, 장만의 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류주기는 티빙, 왓챠, 웨이브에서 시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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