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한 드라마
장상사를 보고 '장만의'라는 배우가 궁금해져서 시작한 드라마 '금수안녕'입니다.
장만의는 장상사 이후에 열일해서 볼 게 넘치는데요. 그중에 고르고 고른 작품이 금수안녕입니다.
선택의 이유에는 장만의가 크지만 상대배우가 임민이기 때문에도 있는데요. 임민이 좋아서라기보다 샤오잔과 함께했던 '옥골요'에서 연기, 케미에 있어서 좀 아쉬운 감이 있어서 다른 드라마에서는 어떤가 궁금하던 참에 딱 걸렸(?) 던 거죠.
네. 결국 두 주연배우 때문에 보게 됐습니다. 두 배우가 궁금하면 장상사와 옥골요를 골라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장상사, 누가 섭외했죠? 찰떡 캐스팅!(양쯔, 장만의, 등위, 단건차)
장상사의 화제성 2023~2024년 중드 중 화제의 고장극 하면 단연 '장상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시즌1, 2를 2년에 걸쳐 방영했는데요. 방영 내내 중국에서 꽤 큰 화제성을 몰고 왔었죠. 시즌1이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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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골요, 샤오잔의, 샤오잔에 의한 판타지 로맨스(임민)
오매불망 기다린 옥골요 언제나 방영할까 목을 빼고 기다렸는데, 이렇게 그냥 '툭' 방영할 줄이야. 곧 방영한다는 소문은 계속 있었지만, 연기되고 또 연기되기를 반복하다가 7월에 드디어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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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안녕은 2024년 10월에 WeTV에서 방영된 임민, 장만의 주연의 고장극입니다(40부작).
장만의가 연기한 나신원은 자신의 스승이 죽은 이유를, 임민이 연기한 나의녕은 어머니가 죽은 이유를 찾습니다. 그 과정에서 집안 정치싸움에 발을 담그게 되고요. 서로 도우며 사건들을 헤쳐나갑니다.
중국 내에서 방영 직후 평가는 극과 극이었어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불호가 많은 것 같습니다. 초반까지만 해도 6점대였던 더우반 평점이 지금은 5.6점(작성일 기준)이거든요. 허허.
스토리가 엉성하거나 개연성이 없으면 배우 중심으로 보게 되는데, '금수안녕'이 그렇더라고요. 그다지 촘촘하지 않은 스토리에 없어도 될 사건들이 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장만의는 좋고요. 좋고요. 좋습니다. (물론 좀 편파적이긴 합니다만... 그런 거죠. 후훗)
결국, 장만의만 찾게 되는 드라마
나신원(장만의 분)은 나 씨 집안의 서자로 조용히 살아가는 척(?)하는 인물입니다.
상회를 이끌 만큼 머리도 좋고, 무술로 상대를 제압할 만큼 실력도 뛰어난데요. 스승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이 모든 걸 감추며 살아갑니다.
근데, 그걸 간파하는 사람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나 씨 집안의 동생, 나의녕(임민 분)입니다.
자신만의 성을 쌓고 나 씨 집안에서 최소한의 교류만 하던 나신원에게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오는 나의녕을 경계하지만 그녀의 의도를 알면서도 크게 밀어내지는 않습니다.
이런 복잡함을 가진 인물을 장만의는 그냥 장만의스럽게 연기해요.
장상사 때도 느꼈지만 장만의는 감정선 줄다리기를 참 잘합니다. 폭발하지 않고 감정을 잘 억제하면서도 캐릭터를 힘 있게 보여줘요. 이게 장만의 연기의 장점인 것 같아요.
초반에 나의녕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장만의 출연분이 좀 적은 편인데요. 중반 넘어가면 나신원이 시험을 치르고 사건 중심에 서면서 분량이 늘어납니다. 볼 맛이 나요.
케미보다는 배우 하나하나가 더 매력적
나의녕(임민)과 나신원(장만의)의 감정표현은 후반으로 가야 나옵니다. 그전에는 썸을 타는 정도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둘은 자신들이 찾는 것에 더 집중하거든요.
초중반까지 '사랑'보다는 '진실 찾기(스승과 어머니 죽음에 대한 진실)'에 중점이 되어 있고요. 도달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눈빛으로 대화한다던지, 서로의 위험을 먼저 감지한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사랑을 확인한 이후에는 뒤돌아보지 않아요. 똘똘이들, 집착이들답게 고구마 없이 서로를 믿고 직진합니다.
갑자기 고백하고, 들이대고, 결혼하자 하고 막 그래요. 특히, 나신원(장만의) 추친력이 아주 좋습니다. 말만 하면 다 이루어져요. (찡긋)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두 배우의 케미가 제 기대에는 못 미쳤어요. 배우 개개인의 모습은 보이는데 함께 했을 때의 모습은 크게 감흥이 없었달까요.
케미가 이럴 거면(응?) 사건이라도 재미있어야 하는데... 사건 해결 방법들이 너무 안이합니다.
어머니 닮은 제3의 인물이 갑자기 등장한다던지... 사형이 갑자기 북을 치며 억울함을 호소한다던지... 이 모든 것들을 의외성을 살려 잘 풀어가면 되는데요. 또 그렇지도 않아요.
조연을 넣었으면 조연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억지로 짜인 판을 돌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원작이 재밌다고 하던데 그만큼 못 뽑아냈을뿐더러 모든 캐릭터가 원작보다 순화되서 밋밋해졌다는 평도 있습니다. 많이 아쉬운 드라마예요.
아쉬운 점이 많은 금수안녕입니다.
로맨스, 정치물이 섞인 고장극으로는 무난한 편이고요.
장만의 팬분들에게는 매력적인 드라마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금수안녕은 티빙, 왓챠,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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