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설중한도행, 장약윤의 캐릭터 소화력(추천 중드)

MulStu. 2023. 1. 17.

 

설중한도행-포스터

 

 

반드시 봐야 하는 넷플릭스 무협, 설중한도행

 

경여년의 팬이라면 당연히 거쳐가야 할 드라마가 있는데 바로 '설중한도행'입니다.

설중한도행은 경여년 팬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는 드라마입니다.

지루해서 생각보다 재미없다고 하는 혹평과 수려한 연출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수작이다라고 하는 호평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극호'인 드라마로 무협물, 정치물을 좋아하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설중한도행은 중국 WeTV에서 2021년 12월에 방영된 총 38부작의 무협 드라마입니다.

경여년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드라마로 전체 시즌 2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경여년 제작진이 시즌제에 재미를 붙인 건지, 경여년 시즌 2 촬영도 아직 시작도 못했으면서 왜 또 설중한도행을 시즌제로 구성했는지 따지고 싶을 정도입니다.

경여년 시즌 2 제작이 끝나야 설중한도행 제작에 들어갈 거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라 설중한도행 시즌 2는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장약윤, 호군 부자 케미 폭발

 

설중한도행-아버지아들-포스터

 

설중한도행은 북량의 왕세자 서봉년이 왕세자로 각성하고, 어머니의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서봉년(장약윤)


왕세자 서봉년은 경여년에서 범한 역을 맡아 연기력을 입증한 '장약윤'이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아 연기합니다.

경여년에서도 미친 연기를 보여주더니 설중한도행에서도 연기 하나는 끝내줍니다.

장약윤이 살을 빼고 촬영에 임한 건지 설중한도행에서는 얼굴선이 꽤나 날카로워 보입니다.

드라마 초반, 세상을 3년 동안 유랑해 꾀죄죄한 서봉년의 모습을 생각하면 마른 얼굴의 서봉년이 극 중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어두운-곳에-앉아-위를-바라보는-서봉년-설중한도행


세상 사람들은 서봉년을 망나니로 알고 있지만, 이것은 다 그의 능력과 계획을 감추기 위한 큰 그림입니다.

서봉년은 기본적으로 똑똑하고 거침이 없습니다. 왕세자답게 때론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다움이 있어서 주변사람을 잘 챙기고, 사람을 대할 때 계산적이지 않아 주변에서 그를 잘 따릅니다.

자신의 집으로 중요한 물건을 훔치러 온 사람에게 훔치는 방법을 친절히 설명하며 술을 권한다거나, 집의 주요 서재를 열어주면서 낭궁부사에게 자신의 호위가 될 것을 제안하는 모습 등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만 모든 행동은 다 그의 계산 하에 있습니다. 

 

 

뛰는 아들 위에 나는 아버지,
서효(호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세자 서봉년 위에는 언제나 그의 아버지 북량왕 서효가 있습니다. 

북량왕 서효 역을 맡은 배우는 호군입니다.

호군은 무협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손에 꼽는 드라마 '천룡팔부 2003'에서 주인공 소봉 역을 맡았던 배우입니다.

호군이 연기한 소봉은 '천룡팔부' 드라마 역사 상 최고의 캐릭터로 손꼽힐 정도로 기본 연기력이 받쳐주는 배우입니다.

 

양손에-잔을-들고있는-서효-설중한도행


연기력 갑인 장약윤, 호군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부자 케미는 역대급 수준입니다.

서효는 첫째 아들 서봉년을 자신이 후계자로 예전부터 점찍어놓고 있지만 밖으로만 떠돌아다니는 서봉년에 내심 속상해합니다. 카리스마와 지략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서효이지만 서봉년에게는 마냥 지고 들어갑니다.

무시당하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얻어맞기까지 합니다. 한마디로 '아들바보'.

서효는 서봉년을 뒤에서 몰래 뒷받침하며 그의 물심양면으로 돕습니다. 그리고 서봉년이 왕이 되기 위한 길을 닦아 놓습니다.

서봉년은 그가 깔아놓은 왕이 되는 길을 걸어가며 그를 점차 이해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배경과 탄탄한 스토리

 

'설중한도행'은 전체적인 비주얼에 신경 쓴 드라마입니다.

탁 트인 배경이 눈을 사로잡고, 담백하게 담아낸 연출 기법이 배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특히, 서봉년이 죽을 위기에 몰리는 순간 쌍칼을 들고 나타나는 의문의 검객(남궁부사)의 첫 등장씬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회색빛깔의 삭막한 배경에 흰 복장이 흩날리는 남궁부사의 모습이 더욱 부각되면서 그의 검술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합니다. 

 

여검객-남궁부사-흰옷에-홀로-서있는-모습-설중한도행

 

 

설중한도행 줄거리

 

서봉년은 세상을 유랑하며 3년간 떠돕니다.

유랑하는 동안 그는 험하고 거친 강호를 꿋꿋이 헤쳐나가며 어려운 백성을 돕습니다. 약탈을 일삼는 도적 무리에서 잔꾀로 살아남는 억척스러움도 보입니다.

그러면서 무림 협객과 친구들을 사귀고 관계도 넓혀나갑니다.

북령으로 돌아오자마자 북령왕 세습 건으로 아버지 서효와 계속 부딪히지만 결국 북령을 이어받기로 결심하고 서봉년은 강호를 다시 한번 돌게 됩니다.

비슷한 시기, 함께 유랑하던 아범 황 씨가 검의 전설 검구황인 걸 알게 되고, 검구황은 자신의 못다 한 대결을 펼치고 싶다며 서봉년 곁을 떠나 죽고 맙니다. 서봉년은 왕이 되기 위한 준비와 함께 아범(검구황)의 복수를 하러 떠납니다. 

서봉년을 죽이려고 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건지 실패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는)하는 서초공주 강니와 서봉년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드라마의 재미있는 볼거리입니다. 

 

시즌1이 복수를 완성하는 이야기라면 시즌2는 서봉년이 왕이 되는 과정의 이야기가 될 거라고 합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설중한도행 시즌2를 하루빨리 만나보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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