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는 교토 외곽에 있는 소도시입니다. 교토를 2박 이상 머문다면 꼭 가는 곳일 텐데요.
세계문화유산 텐류지, 대나무숲(치쿠린), 강가 등이 있어서 천천히 거닐며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저는 이번에 교토 여행하면서 교토보다는 교토 외곽을 주로 다녔는데요. 생각보다 덥지 않은 6월 날씨에 가볍게 내리는 비가 분위기 있고 너~~ 무 좋았습니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아라시야마! 하루 코스 소개하면서 점심 소바 맛집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교토에서 아라시야마 가는 법
교토역 -> 사가아라시야마역(JR산인본선, 25분 소요)
* 편도 240엔(23년 6월 기준)
아라시야마는 교토역에서 JR선을 타는 게 편합니다. 교토역에서 아라시야마까지 25분이면 도착합니다. 금방이죠?
이코카 카드를 가지고 계신 분은 주저 마세요.
아라시야마로 가는 데는 무조건 교토역 JR산인본선입니다.
아라시야마 당일코스(소요 시간)
아라시야마를 하루 당일로 보려고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침밥 먹고 오전 10시에 숙소에서 출발합니다! 교토역으로 가서 코인라커에 짐 보관하고 JR선으로 고고!
* 숙소에서 교토역까지는 버스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습니다. 시간계산하실 때 참고하세요.
* 교토역에 코인라커는 엄청나게 많아요. 이코카 카드 사용도 가능합니다. (23년 6월 기준, 작은 칸 500엔, 큰 칸 700엔)
* 교토역 1층 코인라커 위치: 교토역 표를 끊고 들어가도 라커가 많은데요. 저는 밖의 라커를 사용했습니다. 1층에서 하루카 기차표 부스를 오른쪽으로 두고 쭈욱 걸어가면 왼편에 코인라커가 있습니다. 라커들이 워낙 많아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라시야마 당일 코스>
사가아라시야마역 ->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치쿠린) -> 텐류지(후문 입장) -> 가츠라 강가 산책 -> 점심(아라시야마 요시무라)-> 응(%)커피 -> 쇼핑(기차역 가는 길에 쇼핑가가 있어요!)
아라시야마 관광을 끝내고 교토역에 다시 도착하니 오후 3시 30분이더라고요. 5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저는 천천히 둘러보는 편인데요. 빠르게 돌아다니시는 분들은 더 짧게 잡으셔도 될 것 같아요.
밤 비행기 출국이라면, 출국 당일 하루 코스로 아라시야마 추천합니다.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치쿠린)
입장료: 무료
구글맵으로 검색하면 대나무숲이라고 불리는 곳이 많아서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텐류지 바로 위에 있는 그 대나무숲입니다. 텐류지 후문 방향으로 목적지를 잡고 가시면 되고요. 입장료는 없습니다.
대나무숲길을 가다 보면 중간에 꺾이는 지점에서 돌아 나오시거나, 텐류지 후문에서 바로 빠지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안됩니다! 놉! 좋은 스폿을 다 놓치는 거예요!
텐류지 후문을 지나야 아래처럼 예쁜 대나무숲길이 나옵니다. 멈추지 말고 끝까지 가세요.
텐류지
입장료: 700엔
텐류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하죠. 정갈한 정원과 큰 연못이 아름답습니다.
연못 앞에 벤치들이 있는데요. 30분 정도 앉아 있었던 것 같아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감상하기 좋습니다.
저는 텐류지 후문으로 입장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정문보다 후문 입장을 추천합니다.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텐류지의 백미인 연못을 감상하는 루트가 꽤 괜찮거든요.
후문으로 입장하면 정문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정문 쪽이 강가와 가까워서 바로 다음 코스(가츠라 강가 산책)로 가기도 좋습니다.
아라시야마에서 점심
점심은 소바(아라시야마 요시무라)
교토 시내에서 청어소바(니신소바)를 먹고 엄청 맛나서, 아라시야마에서도 점심으로 소바를 선택했습니다.
유명한 '아라시야마 요시무라'에서 소바를 먹었는데요. '우와! 미친 듯이 맛있어!' 까지는 아니었지만 맛이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요시무라'는 그 시기에 맞는 스페셜 메뉴 세트를 제공하는데요. 저는 그건 안 먹고(응?) 냉·온소바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세트를 먹었습니다(인당 1300엔)
요시무라는 두부 요릿집도 함께 하고 있어서 들어가면 '어디로 가야 하지'라고 헤맬 수 있는데요. 바로 보이는 우측 문으로 가서 예약하면 됩니다.
예약받는 분이 성함과 인원을 물어보고요. 바로 앞에서 대기하다가 이름 부르면 안내에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소바집 예약자가 많으면 두부 요릿집도 개방을 해서 소바를 같이 주문을 받기도 합니다만(저는 두부집에서 소바세트를 먹었습니다) 보통은 구분해서 운영하는 걸로 보였어요. 계산하고 나올 때는 '여기는 두부집이고 소바는 저쪽입니다'라고 안내하더라고요. 예약은 꼭 소바집에서 하시길. 들어가서 우측에 보이는 첫 번째 문입니다.
오후 1시 10분 즈음에 들어가서 예약했는데요. 10분 정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서 바로 자리 잡았습니다.
11시 30분~1시 사이의 피크타임은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으니 미리 예약을 하시거나, 저처럼 점심시간을 피해서 들어가시면 더욱 편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응(%)커피
점심도 먹었으니 커피를 마셔야죠? 교토에서 출발한 교토 지역 카페 응(%)커피입니다. 한국에도 지점이 있다고 들었어요.
아라시야마 요시무라에서 강가를 따라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바로 응(%)커피가 나옵니다. 유명한 만큼 사람이 진~짜 많더라고요. (교토 여행 가서 가장 오래 기다린 곳입니다.)
응커피는 아시죠? 아메리카노 안됩니다.
'교토라테 HOT'으로 드세요. 무조건!
20분 정도 기다려서 음료를 마셨는데요. '20분 기다린 것 정도는 괜찮다.'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적당한 비, 적당한 바람, 적당한 따스함이 따라다녔던 6월 아라시야마 여행.
교토 가까운 곳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여행지를 찾으시는 분은 아라시야마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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