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전하, 샤오잔의 풋풋함 & 왕대륙의 새로운 도전(이심)

 

매력적인 출연진, 캐릭터와 스토리는...

 

'랑전하'는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왕대륙'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드라마입니다. 2020년도에 중국 텐센트TV에서 방송된 49부작의 중국 로맨스 고장극인데요. 

 

'랑전하'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늑대 인간이 주인공입니다. 늑대 인간이 사람 되고(?) 사랑을 하고, 배신당하고 극복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주우문(왕대륙)은 늑대인간으로 인간사와는 거리를 두고 살고 있습니다. 마적성(이심)을 만나서 감정을 느끼고 '사람'처럼 살아가려고 하는 찰나, 동네에서 사람을 죽인 범인으로 몰립니다. 벼랑 끝까지 몰린 늑대인간은 결국 사라지게 되죠. 늑대인간은 시간이 한참 지난 후,  한 나라의 장군(발왕)으로 사람들 앞에 다시 나타납니다.

 

발왕 역의 왕대륙

그의 변화된 신분 때문에 복수의 실타래가 얽히고설키는데요. 그러면서 사랑하는 이와 대립하기도 하면서 주변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기도 합니다. 

 

스토리의 재미를 물어보신다면, 글쎄요… 탄탄하지 않은 스토리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캐릭터 때문에 ‘이게 뭐지?’ 싶은 순간이 자주 나타납니다. 스토리 면에서는 좀 아쉬워요.

 

대립의 모습을 보이는 발왕(왕대륙)과 질충(샤오잔)

 

'랑전하'는 대륙과 함께 이심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샤오잔이 조연으로 등장합니다. 

샤오잔을 좋아하는 팬분들이 진정령 이후에 살펴보는 드라마이자, 샤오잔의 드문 고장극 키스신을 볼 수 있는 드라마인데요. 강제로 하는 키스신이라 보기에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허허.

 

 

 

왕대륙, 소년미는 벗었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러운 키스’의 이미지 때문에 왕대륙은 귀여운 소년의 느낌이 강한데요.

'랑전하'에서는 왕대륙의 소년미뿐만이 아니라 어른의 감성도 함께 보여줍니다. 하지만 왕대륙이 어른의 감성을 보여줄 때마다 캐릭터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허허.

 

늑대인간 역을 맡은 왕대륙(우)

오히려 늑대소년으로 등장하는 초반이 왕대륙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집니다. 이심(마적성 역)을 쳐다보는 눈빛부터 늑대처럼 하는 행동들을 보면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왕대륙답게 잘 표현합니다.

왕대륙이 맡은 주우문(발왕)은 고난을 많이 겪은 인물입니다. 자신을 감추고 닫아야만 하는 캐릭터죠.

좋은데... 다 좋은데... 사랑 앞에서도 답답한 모습을 보입니다(고구마 파티). 오히려 발왕보다는 늑대인간일 때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마적성(배우 이심)을 안고 있는 발왕(배우 왕대륙)

 

 

 

이심과 왕대륙? 이심과 샤오잔!

 

(좌) 배우 샤오잔, (우) 배우 이심

 

주인공 발왕은 마적성을 가까이 두기도, 멀리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중간에 등장해서 마적성(이심)을 뚝심 있게 좋아하는 질충(샤오잔)에게 더 애정이 갑니다(저는 보면서 응원까지 했… ).

그래서 이심-왕대륙 케미보다는 이심-샤오잔 케미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샤오잔이 맡은 '질충'은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어느 곳에 얽매이지 않을뿐더러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질충이 마적성을 만나고 그녀에게 집착을 하는데요. 그 집착도 자신이 넘을 수 없는 산이 있다는 걸 깨닫고는 쿨하게 포기합니다. 

샤오잔의 분량은 상상 이상으로 적습니다. 잠시 잊고 느긋하게 기다리다 보면 어느 순간 샤오잔의 얼굴을 볼 수 있으니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시청해 보아요(찡긋).

질충 역의 샤오잔

 

랑전하는 샤오잔이 진정령 이전에 촬영한 드라마입니다. 거지꼴도 말랑하게 느껴지는 건...왜 때문일까요. 분명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말랑하고 풋풋합니다.

캐릭터 성격에 맞추려고 분장은 거칠게 했지만 신인 시절의 풋풋한 샤오잔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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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잔의 신인 시절과 왕대륙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랑전하’!

 

스토리에는 큰 기대를 하지 말고, 아이들(?)만 보고 달려보아요. 랑전하는 넷플릭스, 티빙, 왓챠, 웨이브에서 시청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