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더 빨리 봤어야 했다
'환혼', 이 드라마를 왜 이제야 봤을까요...
한참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었을 때, 홀로 다른(?) 거에 빠져서 제때 못 봤었는데요. 주변에서 보라고 강권하기도 했고요. 티빙 리스트를 보는데 갑자기, 확, 불현듯 보고 싶어서 뒤늦게 보게 됐습니다.
'환혼'이 방영 중에 왜 화제였는지 알겠더라고요. 왜 그렇게 주변에서 추천을 했는지 너무 이해했습니다. 재밌습니다.
역시... 우리나라가 드라마를 참 잘 만들어요. 배우들도 참 연기를 잘해요. 드라마 몰입도가 높습니다.
- 환혼 시즌1: 20부작(2022년 6월 ~ 8월/ 이재욱, 정소민 주연)
- 환혼 시즌2 '환혼: 빛과 그림자': 10부작(2022년 12월 ~ 2023년 1월/ 이재욱, 고윤정 주연)
이재욱은 연기가 왜 이렇게 자연스러운데?
환혼은 '낙수(시즌1 정소민, 시즌2 고윤정)의 본격 자아 찾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낙수가 주인공일 것 같지만,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 건 이재욱이 맡은 주인공, '장욱'입니다.
장욱은 '정도'를 걷는 캐릭터가 아닌 데다 이리 툭툭, 저리 툭툭 던지는 말투 때문에 진중하지 못한 캐릭터로만 비칠 수 있는데, 이재욱이 철없음과 똑똑함 그 중간을 잘 타면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들어냅니다.
이재욱은 정말이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던가 싶을 정도로 연기를 너~~~~ 무 자연스럽게 잘합니다. '자연스럽다'가 포인트예요.
시즌1에서는 장욱이 스승 낙수에게 물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요. 시즌2에서는 낙수(무덕)에 대한 그리움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시즌1이나 2나 눈빛이 다 해버려요.
시즌1과 시즌2에서 장욱이 담고 있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눈빛의 깊이가 다른데요. 그 차이가 보일 만큼 이재욱의 연기가 훌륭합니다(그저 찬양).
이재욱만 보기 위해서 '환혼'을 보려고 한다?! 네. 강력 추천합니다. 보세요. 꼭!
사극답지 않은 설정들
'환혼'은 보통의 사극과는 설정들이 좀 다릅니다. 과거의 특정 시대가 배경이 아니에요. 시대적 요소에 얽매이지 않는 순수 판타지 드라마라고 볼 수 있어요.
인물들 머리도 각양각색, 화장톤도 강합니다. 의상도 보통의 사극과는 다르죠. 염색도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머리가 짧은 남자 캐릭터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런 드라마적 배경에서 '사극톤'만으로 연기하면 되게 어색할 수 있을 텐데요. 몇몇의 주연들은 현대극에서 말하듯 자연스럽게 대화합니다.
특히, 장욱(이재욱)과 시즌2의 장부연(배우 고윤정)의 톤이 현대극과 비슷한데요. 캐릭터성을 부각하는 역할로 작용합니다. 저는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시즌1과 시즌2의 낙수 배역이 배우 정소민에서 고윤정으로 바뀌면서 호불호가 있었죠. 케미지수(?)도 시청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고요(둘 다 어울렸는데 왜...).
모든 시즌이 꿀잼이었던 저로서는 이래나 저래나 이재욱이 멋집니다(응?)
적당한 곳에 사건이 생기고 사랑이 싹터서 한 눈을 팔 수 없는 만큼 스토리도 촘촘하니 재밌어요.
색다른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 이재욱의 매력에 퐁당하고 싶으신 분!
고민하지 마세요. '환혼'입니다.
환혼 전 시즌은 티빙,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합니다.
사진출처: tvN '환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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