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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너, 동희 최애 장면 Best 3(도우, 원태민)(feat. 보건실)

MulStu. 2025. 2. 26.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처음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제목이 왜 이럴까 했는데... 드라마를 보고 나니 세상에! 제목이 너무 찰떡이에요.

심지어 꽤나 내용에 충실한 제목입니다. 감독이 영상에서 호태 동희를 어떻게 다뤘(?)는지는 제목을 보면 짐작할 수 있어요(응?....///)

 

내손너_4화_귤씬_촬영현장
내 손 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4화 귤씬 촬영 현장

 

동희. 정말 드라마 내내 너무 예뻤죠. 어쩜 이렇게 뽀얗고 말갛고 청초한지. 예쁜 동희를 안 뜯어볼 수 없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동희의 최애 장면은 뭔가요?
호태는 최애 '대사'를 살펴 봤지만 동희는 아무리 생각해도 대사보다는 장면이 떠오르더라고요.
감정을 숨기고 눈빛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원태민 배우도 도우 배우를 감정을 세세하게 잘 연기하는 배우라고 말하죠. 그래서인지 도우 배우의 표정, 예쁨이 잘 드러나는 장면들이 많아요.

 

 

동희 최애 장면 BEST 1

 

이모와 바닷가에서 이야기 나누는 씬(5화)

 

동희 장면 중에 내손너 통틀어서 이 장면을 제일 좋아합니다...(는 거짓말인가... 보건실...)
이 장면은 동희가 호태 포기선언(?)을 하는 공식(??) 씬이죠. 가슴이 너무 아파서 계속 돌려보지는 못하지만 동희의 덤덤하면서 슬픈 표정 보면 절로 눈물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걱정마요.'
'웃긴다. 걱정이 왜 안 된다니...'

 

눈에 눈물을 머금고 이모를 쳐다보면서 덤덤한 말을 던집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이모를 안심시키는 말을 하죠. 본인도 그리하겠다 다짐하면서요.

여기서 이모 대사도 참 좋습니다. 이모는 호태와 동희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알지만 내뱉지 못하고, 어쩌지 못하죠. 그래도 동희에 대한 애정에는 변함없습니다. 애정으로 꾹꾹 담은 대사를 미소 지으며 할 때 같이 따뜻해져요. 동희를 아끼는 이모 모습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좀 슬펐어요.

 

내손너_이모와_동희_대화장면
내손너 5화, 이모(호태 엄마)와 동희 대화 장면

 

 

그나저나 두 분 연기가 너무 살벌.

어떻게 저런 표정들로 연기를 하죠;ㅁ;


이 씬에서 두 사람은 나름대로 서로에게 솔직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대화하며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보는 내 마음은 찢어지고...)

도우 배우는 눈빛 연기를 참 잘합니다. 그래서 클로즈업이 많은 내손너에서 도우 배우의 장점이 잘 보였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보니 최애씬 대부분이 클로즈업. 후후.

 

 

동희 최애 장면 BEST 2

 

보건실 씬(4화)

 

네. 맞아요. 보건실 씬입니다. 빠질 수 없죠.
이 씬은 모든 장면이 셀레고 간질하고 살짝 야하고(?) 그래요. (감독님은 소문대로 배운 변태)

질문은 호태가 하지만 주도권은 호태에게 있지 않아요. 동희에게 있습니다. 묘한 선을 긋고 텐션을 잡고 가는 사람은 동희입니다.

 

내손너_보건실씬_도입부_동희를_쳐다보는_호태
내손너 메이킹 영상(출처: 비연담X내손너 공식 유튜브 채널)



'키스해 봤어?'라는 호태의 직진 질문에 동희는 표정으로 답합니다. 동희가 말로 대답은 하지만 표정 쪽이 진짜예요. 표정을 잘 봐야 해요.  뜯어보면 맛볼 장면이 많은 씬이죠. 후후.

 

'해보고 싶어 졌거든'
'.....'
'새로 사귈 애랑'
'.... 그럼 그냥 하면 되지'
'이번엔 진짜라서(아이고. 호태야!!)'
'.... 어쩌라고'

 


이 장면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은데도 길게 느껴집니다. 동희 표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요.

처음에 호태가 키스해보고 싶어 졌다고 했을 때 동희가 살짝 기대합니다. 그게 얼굴에 보여요. 호태가 '새로 사귈 애랑 키스하고 싶다'고 말하는 바람(?)에 동희 표정이 점점 굳어지는데요.

 

눈이... 눈이 갑자기 슬퍼지면서 눈썹이 8시 20분이 됩니다.
'어쩌라고' 하면서 고개를 돌리는데 심지어 눈도 안 마주칩니다.

감출 수 없는 실망감...
밀어내면서 어딘지 모르게 실망하는 동희를 보면서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거구나... 싶기도 해요.

 

내손너_보건실씬_실망하는_동희
내손너 4화. 호태 말을 듣고 표정 굳어지는 동희



'뭐든 다 물어보라며'

'.... 형이라고 부르면'

 

동희가 계속 거절하고 밀어내다가 제안하죠. 형이라고 부르면 키스 알려주겠다. 하면서요. 이때 동희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잡는데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응?).

동희가 다짐을 하거든요. '키스'.
그런 동희의 표정을 클로즈업을 통해 보여줍니다.


동희는 호태가 말하는 내내 호태의 입술을 쳐다봅니다. 눈을 쳐다보던 애가 여기서는 입술을 봐요(세상에!) 그리고 이를 살짝 악물어요. 결심한 거죠. '고호태... 키스... 하자. 그렇지만 장난인 건 싫어.'

전 이때 동희 표정을 몇 번이나 돌려보았는지 몰라요. 도우 배우가 동희의 고민, 감정, 결심, 욕망을 참 잘 표현했어요. 

 

내손너_보건실씬_호태_입술을_바라보는_동희
내손너 4화. 호태 입술을 바라보는 동희(보건실씬)

 

 

동희 최애 장면 BEST 3

 

미술신 씬(3화)

 

동희는 드라마 내내 호태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감추려고 노력합니다. 몇 번의 위기가 있지만 잘 넘어가요. 그게 가장 잘 드러난 씬이 미술신 씬입니다.

호태는 미술실에서 자신을 그린 동희의 노트를 발견하죠. 그리고는 직접적으로 물어봅니다. 직진 호태.

 

내손너_미술실씬_동희를_빤히_바라보는_호태
내손너 3화. 동희에게 질문하는 호태(미술신 씬)

 

'나 왜 그렸냐?'
'.......'
'.......(대답할 때까지 잘 기다리는 아기 호태)'
'... 원래 너 같은 애 그려'

 

동희가 분명 놀라야 하는데... 놀랐을 텐데 표정이 변하지 않아요. 하던 일을 마저 합니다.

호태 상처에 밴드를 붙여주죠. 그리고는 말합니다. '원래 너 같은 애 그려'
세상 침착합니다. 워낙 아픔이 많아서 자신도 모르게 닦여진 습관이겠죠.

사실 동희는 놀랐을 거예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간이 필요했고, 그 시간을 호태 상처에 밴드 붙여주는 시간으로 가져간 거죠.

 

내손너_미술씬_고개숙인_동희
옆모습 미쳤다! 동희야!!
내손너_미술신씬_호태를_무표정으로_쳐다보는_동희



'괜찮아. 들키지 말자. 괜찮아.'
내 마음에 괜찮다고 말하면서 호태 상처를 보듬습니다.

동희가 안쓰러운 장면들이 참 많은데, 이 장면도 그런 장면 중 하나입니다.


 

어때요?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가요? 역시 동희 베스트 장면은 감정씬들이 많아요. 장면들을 곱씹으며 적어내려가니 새삼 또 동희가 안쓰럽네요. (이 얘길 몇 번이나 하는 건지...)

내손너에서 도우 배우의 표정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동희의 아픔이 더 마음에 와닿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호태와의 케미도 한 몫했고요.

이들의 행복을 바라봅니다. 행복해라. 호동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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