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택군기,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로맨스 중드(형소림, 장설영, 왕이룬)

MulStu. 2023. 5. 30.

 

형소림 드라마가 비슷한 느낌이라... '택군기'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드라마입니다. 

그래서인지 결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았고, 산만한 드라마 구성도 드라마 자체의 잔망스러움으로 커버됩니다.

 

택군기-포스터

 

 

파란만장한 전개(줄거리)

 

택군기는 2023년 1월 중국 텐센트TV에서 방영된 로맨스 코미디 고장극입니다.

택군기는 구성이 좀 현란(?)한데요. 기승전결이 드라마 전체에서 한번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총 네 번의 기승전결을 볼 수 있어요. 

그만큼 드라마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첫 번째: 만남과 결혼

 

심묘(장설영)가 첫 번째 남편인 배연정(형소림)과의 결혼과 이혼, 두 번째 남편인 송삼(왕이룬)과 결혼하는 과정들을 가볍게 보여줍니다. 가장 재밌는 구간이예요.

두 번째: 심묘의 임신

 

송삼과 결혼한 지 두 달 만에 심묘가 임신을 합니다.

배연정과 송삼 중, 누구의 아버진지 찾기 위해 세상 의원들이 등장하는데요. 당연하겠지만, 배연정이 아이의 아버지죠. 배연정은 자신의 아이를 가진 심묘를 지키기 위해 심묘를 떠나고 송삼이 심묘 곁에서 아이를 지킵니다.

세 번째: 섭정왕(배연정)의 등장

 

배연정이 버려진 황자로 밝혀집니다.

심묘는 배연정이 자신을 이용했다고 생각하고 그에게서 벗어나려 노력합니다(여기부터 너무 답답). 그와 올리는 두 번째 결혼식에서 배연정은 공격을 당합니다. 심묘는 그런 배연정을 보호하기 위해 대신 칼에 맞습니다.

네 번째: 다시 시작하는 사랑

 

공격의 후유증으로 심묘는 기억을 잃고, 배연정은 눈이 멉니다. 기억을 잃은 심묘는 배연정에게 연민을 느끼고 다시 사랑에 빠지려는 찰나! 그를 기억해 내고 또다시 그에게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쉽지 않죠.

네 번째 구간도... 지루하고 답답합니다. 오해가 계속 반복되거든요. 하지만, 결국 모든 오해가 풀리고 둘은 다시 결혼식을 올립니다.

 

택군기-형소림-장설영-시댁인사-이미지

 

드라마 전개가 대단하죠?

 

스토리 상의 오류는 곳곳에서 발견되지만 진행속도가 빠르다 보니 심심할 겨를이 없습니다. 가벼운 스타일의 드라마라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출연 배우들도 드라마의 가벼움처럼 잔망 터져요.

 

 

출연 배우들의 새로움

 

매력 폭발 심묘(장설영)

 

택군기-캐릭터포스터-장설영

 

장설영은 택군기로 처음 만난 배우인 줄 알았는데... 대당유협전(2008년), 미인심계(2010년), 소오강호(2013년)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더라고요. 하지만... 전혀 기억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택군기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 이제 기억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택군기' 포스터만 봤을 때 두 남자가 목을 멜 정도로 매력적인가? 싶었는데, 극이 진행될수록 매력 넘치고 예쁩니다.


심묘는 드라마에서 돈 많은 상인의 딸로 남부러울 것 없이 자유분방하게 사는 캐릭터입니다. 자기주장도 뚜렷하죠.


두 명의 남자 주인공에 비해서 심묘의 감정이 흔들릴 때가 잦습니다. 그래서 감정선을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 더러 있지만, 장설영의 연기가 안정적이어서 무리 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귀요미 송삼(왕이룬, 왕이륜)

 

택군기-장설영-앉고있는-왕이룬

 

월가행의 그 동생 녀석(?)이 올림머리를 하고 나타났습니다.


대만배우 왕이룬(왕이륜)이 송삼 역을 맡았는데요. 왕이룬은 여기서 내린 머리와 올림머리 둘 다 소화합니다. 특히 올림머리일 때 너~~~ 무 예쁩니다. 

송삼도 심묘와 마찬가지로 상인 집안입니다. 철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상업 수완 하나는 좋은 인물입니다. 여성에게 인기도 많죠. 

송삼은 자신에게 관심 없는 심묘에게 빠르게 빠져들게 되는데요. 그때부터 심묘에게 올인하게 됩니다. 심묘가 배연정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도와주고 힘이 되어 줍니다.

하지만 자신을 마냥 내던지진 않습니다.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심묘를 이용해 배연정을 없애려고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형소림이 좀 아쉬운데요. 멋지기만 합니다(응?). 다양한 드라마에서 더 발전된 연기로 자주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택군기-형소림-장설영-결혼첫날-이미지

 

장설영과 왕이룬의 새로움, 귀여움에 빠져 본 택군기! 

처지지 않는 이야기 구성,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고장극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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