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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일랜드, 캐릭터 싱크로율은?(김남일, 차은우, 이다희)

MulStu. 2023. 3. 27.

 

원작팬으로서 아일랜드의 드라마화는 이슈 그 자체였습니다. 1998년에 이 만화책을 읽으면서도 드라마로 나올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정염귀, 종교, 주술 등 여러 다크 한 설정과 싸움씬이 굉장히 화려하고 스케일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런 설정과 스케일을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과 인력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영상 콘텐츠의 발전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드라마-포스터

 

원작팬으로서 드라마 호불호를 떠나서 '아일랜드, 드라마도 있어요!'라고 알리고 기록하고픈 마음 한가득입니다.

 

이렇듯 아일랜드는 만화 vs 드라마, 원작과의 비교는 많이들 하실 테니, 저는 오로지 배우들만 보려고 합니다. 얼굴 합이 훌륭해서 그냥 넘어갈 수 있어야 말이죠(찡긋). 

 

사실 드라마 '아일랜드'는 원작 대비 캐릭터 설정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그러면서 원작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반감시킵니다. (특히, 반의 약함. 제 기억 속의 반은 천하무적이었는데요. 왜 쭈구리 정염귀가 된 것일까요.)

이 때문에 원작팬들의 원성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확신한 건, 캐릭터 변화와는 별개로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김남길)

 

- 붕괴된 캐릭터 안에서도 그만의 반을 연기한 김남길에게 박수

 

아일랜드-캐릭터-포스터-김남길-반

 

아일랜드는 '반'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이끌어 갑니다. 반은 악이 가득 찬 캐릭터로 독특하고 개성 넘칩니다. 분명히 악에 가까운데 악을 처리하니 매력적으로 다가오죠.

그래서 반 캐릭터에 대한 캐스팅이 원작팬들에게는 최고의 관심사였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반' 역할에 김날길이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반반이었습니다.

김남길이 이제껏 보여줬던 시크함만 봤을 때는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반만의 사악하고도 서늘한 표정, 몸놀림 등이 김남길 배우 이미지와 완전한 매칭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캐릭터포스터-반

 

개인적으로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된 이후, 반에 대한 기대가 조금 높아진 건 사실입니다. 반은 완전한 악도 아니었고 인간미까지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김남길이 연기하는 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달까요?

김남길은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새로운 설정의 반을 잘 소화했고, 그만의 반을 만들어냈더라고요. 

 

반이-쪼그리고-앉아-있는-모습
반-화면-캡쳐-클로즈업

 

하지만, 원작팬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일명 '캐릭터 붕괴'입니다. 사실, 반이 가장 심한데요. 드라마 아일랜드에서는 반의 연민과 인간미가 결국 정염귀로부터 제주를 구합니다. 원작의 반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죠.

김남길 연기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캐릭터 자체 설정에 대한 아쉬움은 원작팬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반이-궁탄과-싸우는-모습-캡처

 

 

 

원미호(이다희)

 

- 만찢 그 자체, 이다희

 

아일랜드-캐릭터-포스터-이다희-원미호

 

외모적으로 가장 완벽한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다희의 외모, 머리스타일부터 의상까지 원미호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외모에서 비치는 원미호의 특유의 까탈스러움이 잘 보입니다. 아일랜드의 설정이 많이 바뀌었음에도 초반에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힘은 이다희에게 있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다희의 원미호 역할이 컸습니다. 

 

원미호-풀샷-캡쳐
겁에-질린-원미호-모습

 

마지막에 원작에 없던 설정(원미호=원정)이 나오다 보니 원미호가 결계를 치는 모습에서 어색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드라마 자체만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요한(차은우)

 

- 더더더 잘생겨진 요한! 한층 발전한 연기!

 

아일랜드-캐릭터-포스터-차은우-요한

 

차은우는 외모 대비(?)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배우인데요. '아일랜드'에서는 본인의 역할을 잘해줬습니다. 요한의 매력이 차은우로 인해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팬심).

 

차은우 때문에 드라마 아일랜드가 몇 번 이슈의 중심이 섰었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사제복 차은우'입니다. 사제복 차은우는 아일랜드 사전 홍보에 활용될 만큼 반응이 좋았습니다. 암요. 사제복+차은우인 걸요. 

 

차은우-사제복
차은우-요한-상처입은-모습

 

두 번째 '봉인해제 차은우'! 말 그대로 요한의 힘을 봉인해제 하는 순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반이 워낙 어나 더 레벨의 싸움꾼이기 때문에 요한에 대한 능력이 과소평가되지만, 요한도 인간 치고는(?) 굉장히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염귀를 무리 없이 잡을 정도니까요.

 

요한은 귀걸이를 사용해 자신의 능력을 봉인합니다. 아일랜드 2부에서 요한이 처음으로 귀걸이를 빼면서 힘의 폭발을 표현한 장면이 나오는데, 차은우의 외모와 함께 이슈가 됐었습니다(너무 진짜 많이 잘생겼...). 

 

요한-봉인해제-모습
요한-칼들고있는-모습

 


 

'제주'라는 섬이 갖는 특수성, 요괴, 퇴마, 전생 등만 보면, '아일랜드'는 충분히 매력적인 시나리오입니다.

아일랜드는 주연 배우들의 외모 합과 뛰어난 연기력, (원작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한국만의 독특한 퇴마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드라마니 까요. 원작과는 별개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일랜드는 티빙에서 시청가능합니다.

 

 

 

가볍게 건드려보는 아일랜드 세계관, 슈퍼스트링(웹툰 만화)

아일랜드 드라마도 나왔고, 요한에 대한 스핀오프 제작 이야기도 돌고 있어서, 만화 '아일랜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아일랜드 원작을 웹툰으로 기억하는 분들도 더러 있을 것 같은데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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