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웹툰은
더 어둡고 기괴하다
티빙에서 2023년 올해,
'아일랜드(김남길, 이다희, 차은우)'에 이어
웹툰 원작의 드라마를 또 하나 냈습니다.
체감상 '아일랜드'보다
더 화제성이 높은 것 같아요.
바로, '방과 후 전쟁활동'입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입니다.
원작을 워낙 재밌게 봤던 터라
드라마화도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웹툰을 보지 않았던 분들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방과 후 전쟁활동은
전쟁과 고3 수능, 가산점
관계없을 것 같은 소재를 묶어버리면서
밑바닥 인간의 본성들을 그려냅니다.
<초간단 줄거리>
사람을 죽이는 생명체가 나타나자
전쟁을 선포하고
수능 가산점을 미끼로...
전쟁에 고3 수험생들을 군인으로 투입시킵니다
웹툰과 드라마의
큰 줄거리는 같지만
분위기는 원작 웹툰이 더 어둡고 기괴합니다.
처음엔 '전체이용가'로 시작했던 게
잔인한 묘사 때문에
'18세 이용가'로 조정되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전쟁의 느낌과 미쳐가는 아이들의 감정들을
더욱 촘촘하게 느끼고 싶은 분들은
웹툰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원작과 다른 결말!
마지막 회 해결 당사자는?
(스포 주의)
원작과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는 결말입니다.
큰 줄기는 같지만,
상황을 마무리하는 인물에 변화가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생존한 3학년 2반 학생들.
이들은 구체도 아닌...
전쟁과 수능으로 미친 친구 '국영수'에 의해
반 전체가 (4명을 제외하고) 죽임을 당합니다.
국영수가 미쳐서
동급생들을 죽이는 건 동일하지만
국영수를 정리하는 인물이 원작과 다릅니다.
웹툰에서는
명사수 '이나라'가
드라마에서는
내내 무시당하고 아웃사이더였던 '노애설'이
국영수를 사살합니다.
드라마는 왜 노애설을 선택했을까?
드라마 내내 '민폐' 캐릭터로 몰렸던
노애설을 마지막 해결 캐릭터로 배치한 건
원작보다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극 중에서 자신과 가장 많이 부딪혔던
'보라'와 이제 막 친구가 되기 시작했는데,
보라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본
애설이의 울부짖음...
강렬합니다.
전쟁을 가장 두려워했던 노애설이
국영수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총을 드는 모습에서
그 선택이 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전쟁과 가장 어울리지 않았던 캐릭터가
그들만의 전쟁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노애설의 마지막 역할은
드라마의 가장 똑똑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부가 방영된 직후, 혹평이 많았는데요.
글쎄요...
전 나름 괜찮은 마무리였다고 봅니다.
티빙의 효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티빙에서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론칭하면서
최근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드라마 몰입도를 높이고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1, 2부 나눠서 오픈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1부는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소대장이 죽으면서 끝나는데요.
이러한 마무리가
시청자에게 2부에 대한 집착(?)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1부가 끝나고 2부 시작 전까지
드라마 화제성이 꽤나 높았습니다.
방과 후 전쟁활동 전편 보는 방법
- 1부: 1~ 6화(3월 31일 공개)
- 2부: 7~10화(4월 21일 공개)
'방과 후 전쟁활동'은
1, 2부 포함해서 총 10부작입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티빙에서만 전편 시청이 가능합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이 오픈되고
티빙의 신규 가입자수가 70% 넘게 늘었다고 하죠.
티빙의 효자 드라마입니다.
기존, 웹툰 원작의 드라마화는
로맨스에 치중하는 느낌이었는데
다양한 장르가 드라마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웹툰 팬의 입장에서 반갑고 기분 좋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티빙(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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